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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강 06년신년1강(출19:1-6)/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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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엘리야
댓글 0건 조회 3,774회 작성일 06-01-01 07:30

본문

2006년 신년 1 강 메시지
말씀 / 출애굽기 19:1-6
요절 / 출애굽기 19:6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오늘은 2006년도 새 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 가운데 새 해에 대한 여러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한 한 가지 소망 즉 한 가지 분명한 기도 제목을 붙잡기를 기도합니다. 초점이 집중될 때 그것을 이루기가 쉽고, 한 해를 사는 동안 방황하지 않고 나아갈 방향이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정체성이 그 사람의  인생 방향과 삶의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을 심어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 후 노예에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신분이 바뀌고 옷을 바꾸어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성은 여전히 노예였습니다. 이런 상태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또 다시 가나안 문화의 노예가 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처음부터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심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두고 계신 크고 원대한 소망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심어 주기 원하시는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새해를 희망차게 출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제 삼월에, 시내광야에 장막을 쳤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그러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해야 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4절을 보십시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하나님은 두 가지를 언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일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교만한 바로의 코를 납작하게 하셨습니다. 애굽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신들을 완전히 무력화시켰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창조주 되심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도 이 하나님과 감히 대적하여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 되심을 만 천하에 공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인도하셨습니다. 보통 새들은 새끼를 옮길 때 부리로 물어서 옮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날개로 업어서 인도합니다. 그만큼 독수리의 날개는 튼튼합니다. 또 독수리는 새끼를 업어서 인도하기 때문에 포수들이 독수리 새끼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어미 독수리를 쏴야 합니다.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업어서 인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새끼를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독수리는 새끼를 의도적으로 공중에서 떨어뜨려 훈련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새의 왕자로 키우고자 하는 차원 높은 사랑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크신 사랑과 능력으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보았느니라” 이스라엘이 무엇을 보았습니까?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 사실을 강조하십니까?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얼마나 크신 능력을 베푸셨는가? 얼마나 그들을 끔찍이도 사랑하셨는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생애 가운데, 우리 모임 가운데, 이 백성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기억할 때 내가 누구인가 자기 정체성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행하신 그 은혜를 잊어버릴 때에 금방 죄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누구이고 왜 존재하는지 모를 때 자행자지하게 되고 쓸모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체험한 은혜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을 가난과 슬픈 운명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지난 11월 14일자 TIME지에는 한국에 대한 특집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제목은 “재창조되고 있는 한국(Reinventing Korea)” 이었습니다. 타임지는 지금 한국이 자동차, IT, 생명공학, 영화, 음악, 미디어, 심지어 음식분야에서도 창조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 수출 50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국가 브랜드 가치가 13위가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식민지 국가였습니다. 50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10전에는 금융위기로 국가 전체가 휘청거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TIME지는 이것이 한국인들의 우수한 브레인 파워(“brain power”)에서 온다고 하였습니다. 또 성급함과 무모함의 민족성도 한 몫 한다고 했습니다. 한 일본 기술 고문은 “한 번 분위기 타면 한국 사람은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인 눈으로 볼 때에 이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독수리 날개로 업으사 강대국의 압제와 가난과 슬픈 운명으로부터 구원해 내셨습니다. 6.25 한국 전쟁에 투입된 미군들은 당시 2차 세계 대전의 영웅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 나라를 구원하셨을까요?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이유가 부강한 나라,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서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다 더 큰 뜻을 두고 계셨습니다. 그 뜻이 무엇입니까? 다같이 5,6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어 보시겠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기 원하셨습니다. 여기서 ‘내 소유’란 “my treasured possession”으로서 ‘보배로운 소유’라는 뜻입니다. 표준 새 번역에서는 이 말씀을 “너는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중에서도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을 가장 보배로운 하나님의 백성 삼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430년 동안 바로의 소유였습니다. 바로의 노예였습니다. 그들은 오직 일하는 짐승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의식, 천민의식, 메뚜기 의식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들은 짐승처럼 본능에 기초해서, 천하게, 천박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자기들은 노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아의식을 바꾸어 주길 원하셨습니다. 노예의식에 깊이 찌들어 있는 그들에게 선민의식을 심어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의 택한 백성이다” “너희는 나의 보배로운 자녀들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이 말씀을 영접하고 자신에 대해서 보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왕자와 거지가 하루는 서로 옷을 바꾸어 입습니다. 왕자는 바깥세상이 궁금했고 거지는 왕궁생활이 동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지는 왕자의 옷을 입었지만 거지로 살아온 거지의 정체성을 탈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왕궁을 뛰쳐나와 거지로 돌아갑니다. 반면에 왕자는 비록 거지 옷을 입었지만 왕자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왕자답게 행동하고 결국 왕궁으로 돌아가서 왕위를 계승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의 보배로운 자녀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에 고결하고 품위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절제하며 수준 높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열등의식이 강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울 밑에 선 봉선화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구원하시고, 21세기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chosen people), 보배로운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다같이 6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가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은 어떤 사람입니까? 레위기 4:20절에 보면 “제사장이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얻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제사장은 죄인들을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는 자입니다. 신명기 33:10절에 보면 제사장은 “주의 법도와 율법을 그 백성에게 가르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가르치는 자입니다. 출애굽기 28장에 보면 제사장은 양쪽 어깨와 가슴에 12개의 패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12지파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어깨에 메고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입니다. 이를 볼 때에 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케 하는 중보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성경선생입니다. 문제 많은 백성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그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자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파괴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셔도 사람들은 두려워서 나무 뒤에 숨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가고 싶어도 죄 때문에 감히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가까이 하고 싶어도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의 다리를 놓아주는 존재가 바로 제사장입니다. 이번 주에 김명균학사와 캐롤라인 자매가 정혼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명균학사와 아버지는 10년 만에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관계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캐롤라인 자매가 옴으로 인해서 아버지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마음이 열려서 냉랭했던 부자지간이 화목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감사와 기쁨이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서 화목케 하는 제사장 직분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화목케 하는 제사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막고, 인간의 허물은 가리워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교제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자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 편에서나 인간 편에서나 반드시 있어야 할 존재가 제사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 걸머지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이 예수님의 기도 때문에 우리의 죄가 사해지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새롭고 산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히10:20). 제사장의 기도는 하나님의 진노를 막는 방패요, 구원의 길을 열어주는 비밀의 문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존귀한 직분입니까?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9절에서 이 직분을 “왕 같은 제사장(Royal priesthood)”이라고 하였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제사장도 똑같은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가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보통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삶은 창조주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려서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약을 공부해 보면 겉으로 볼 때에 나라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왕들입니다. 그들이 막강한 군대와 정권과 금권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시대의 흐름을 좌우하는 사람들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하늘의 영적인 권세를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런 제사장들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제사장 나라(A Kingdom of Priest!)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사장인 나라, 제사장 왕국이 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천한 노예들이었는데 이제는 제사장들로 구성된 제사장 국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말 할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이 귀한 제사장 나라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서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제사장 나라들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우리 한국을 제사장 나라로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빈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우리 UBF도 현재 80여 국에 1300명의 선교사를 파송 하였습니다. 앞으로 204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와 우리 모임을 제사장 나라요, 제사장의 모임으로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요즘 학생들은 좁은 취직문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좁아져 있습니다. 학사님들도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소시민적이 되기 쉽습니다. 이때 우리는 스스로 한계적인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제사장 나라가 멋있고 좋긴 하지만 현실이 어렵지 않는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사장 나라로 임명하셨습니까? 그때는 상황이 좋았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광야 한 가운데 있습니다. 출애굽한 지 50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말이 제사장 나라지 그들은 애굽 땅에서 막 뛰쳐나온 맨발의 청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능히 제사장 나라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전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즉 모든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손길은 세계 최강 애굽도 물리친 권능의 손길입니다. 노예백성 이스라엘도 독수리 날개에 업어 출애굽 시키신 능력의 손길입니다. 무엇보다 자기 백성을 완벽하게 보호하신 사랑의 손길입니다. 이 하나님의 손길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을 믿을 때에 우리는 능히 세계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전 세계를 가슴에 품고 이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고자 하는 제사장 의식입니다. 우리는 이 죄악되고 부패한 세상을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이 시대의 문제를 남의 문제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나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민족의 죄에 대해서 책임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뇌를 내 어깨에 짊어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제사장의 마인드를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통해서 이 시대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실 줄을 믿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은 세상과 구별된 성결한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지도자가 도덕성이 있어야 권위가 서듯이 제사장이 거룩성과 영성이 있어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옷을 빨고 성결케 하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8장에 보면 제사장의 옷에 대해서만 한 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옷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삶도 죄와 구별된 정결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 후반부에 보면 대부분의 내용이 거룩하신 하나님에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나아오라는 내용입니다. 다음 장인 20장에서는 십계명을 주십니다. 21장부터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한 율법과 규례를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음식까지도 가려서 먹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를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고자 애를 쓰시는가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찌하든지 세상 만민의 대표백성으로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한 가지 힘써야 할 일이 있습니다. 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려 듣고, 힘써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말씀을 귀히 여기고 말씀을 사모하는 성경을 사랑하는 백성(Bible loving country)을 제사장 나라로 귀하게 쓰셨습니다. 저희들이 새해에는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말씀의 샘을 파야 하겠습니다. 한 말씀이라도 절대적으로 순종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우리 모임과 가정과 센터와 캠퍼스에 충만케 되길 기도합니다. 이로서 내년에는 각 요회 마다 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 각자가 홍대 캠퍼스와 시대를 품고 간절히 기도하므로 이 시대를 구원하는 제사장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갈수록 육체가 되어 가는 세상 가운데서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므로 이 시대의 잠자는 영성을 흔들어 깨우는 거룩한 백성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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