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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연요절 및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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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글로리아
댓글 0건 조회 1,878회 작성일 03-01-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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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연요절 소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 “ (마6:33)

저는 올해 연요절 소감을 쓰기 전에 앞서 작년 연요절 소감을 다시 한 번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얼마 읽지 않고도 저는 지난 한해동안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고 선하게 저의 삶을 인도하시고 축복해주셨는가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제 연요절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이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저는그 당시 내외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특히 장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선교후보훈련도 받지 못하고 독일 대학으로부터는 소식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알 수 없었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실제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송년 특강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다른 많은 감사 제목에 대해 감사하기 보다 항상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불평했던 것을 회개하고,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을 연요절로 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고자 방향 잡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가지 못하게 될지라도, 선교사가 되지 못할지라도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뻐하고 감사하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 얼마나 저를 도와주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셨는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눈물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마다 저를 붙들어 일으켜 세우시고 새 힘을 주셨습니다. 제 입에서 다시금 감사와 찬송이 나오도록 위로하시고 또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긍휼과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2월에 드디어 독일 칼스루에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았습니다. 독일어 시험에 붙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으나 제 마음은 벌써 독일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자 신청하러 가기로 한 날 선교후보훈련을 받고 오라는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계획을 다시 연기시켜야 한다는 것에 당황이 되고 힘이 빠졌으나 선교사로서 먼저 순종을 배우고 또 선교사로 준비시켜 보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인줄 알고 선교후보훈련에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첫날에 다시 자격이 문제가 되어 곤욕을 치뤄야 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선교후보훈련을 위해 내 계획을 연기했다는 의로운 심정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다  이런 사건을 또 겪게 되니 시간에 대한 손해의식과 믿었던 사람에게 거절당한 것 같이 마음이 말할 수 없이 괴로웠습니다. 이를 통해 저의 교만과 자기 의가 깨어지고 예수님께 부스러기 은혜를 구했던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그 여인의 이름이 기록되었다면 제 훈련명은 그 이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로 나아오는 모든 자를, 어떠한 모습의 죄인일지라도 받아주시고 그들을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지신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그 풍성하신 사랑과 긍휼로 저같은 죄인도 죄사함과 구원을 받고 이렇게 선교사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선교후보훈련을 받는 동안 자격이 없는 자신을 선교사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후보훈련을 마치던 날, 전요한 목자님께서는 히브리서 12장 1,2절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리고 지난 해 초 사무엘 선교사님 추도식 동안에 저는 그 분의 지난 믿음의 생애와 디모데후서 4장 7,8절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이 두 말씀 모두 앞으로 제가 선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방향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선한 믿음의 싸움을 싸우고, 예수님을 좇으며, 하나님의 구속과 부르심의 은혜를 감당하며, 어찌하든지 남는 자가 되어 끝까지 이 길을 달려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소망과 영원한 상급을 약속해주셨습니다.

4월 25일 마침내 저는 독일로 파송되었습니다. 마치 시끄럽고 복잡한 서울을 떠나 시골 고향집에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독일은 조용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것이 제 기질이나 성격과도 잘 맞아 하나님께서 알고 보내셨구나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달 뒤 떠듬떠듬 인생소감을 발표하고 Gloria라는 선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기 영광을 위해 살던데서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는 뜻으로 주신 이름이었습니다. 모든 동역자 선교사님들, 목자님들이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도와주셨습니다. 슈퍼마켓부터 시청, 은행, 학교, 병원으로 선교사님들이 통역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시고 동행해주셨습니다. 필요한 자전거와 가구들을 손수 조립해주시고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섬겨주기도 하셨습니다. 독일 목자님들은 성심껏 제 주일 소감을 수정해주고 발음과 틀린 문법들을 고쳐주었습니다. 매주 한편씩 쓰는 소감이 독일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이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셨으며 한 가족처럼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다 짧은 시간안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지금 이 시간도 기도의 수고를 쉬지 않으시는 동교 센타 목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매주 성경공부와 주일 메시지를 통해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몇 달은 알아듣기도 힘들었으나 이제는 메시지도 80%까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도는 물론 독일어로 진행되는 성경공부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한 말씀을 심령으로 영접하고 힘을 공급받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매주 본국에서 보내주시는 메시지를 통해서 힘과 방향이 되는 말씀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를 의지하여 선교사로서의 첫 해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때마다 저의 부족한 기도를 들어 응답해주시고 풍성하게 축복하시며 제 안에 기쁨과 감사로 충만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기쁘기보다 슬프고 근심되고 걱정과 불안으로 감사할 수 없는 상황들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연요절 한 말씀을 붙잡도록 도와주시고 제 안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계속하여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맡기신 사명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의 2003년 연요절 말씀은 마태복음 6장 33절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 제가 독일에 온지도 어느덧 9개월이 되어갑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감사제목들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독일어 공부와 학업, 물질 자립 문제로 많은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어찌하든지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고 기꺼이 십자가를 지려고 하기보다는 종종 이런 염려와 걱정없이 살기만을 바랬다는 것입니다. 저의 영적인 안일함과 게으름을 깊이 회개드립니다. 제가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걱정과 염려가 생기고, 이런 저런 문제들이 닥쳐오고, 안일하고 편하게 살고자 하는 소원이 생길 때마다 이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겠습니다. 올 한 해 이 한 말씀에 의지하여 계속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 싸워나가게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올해 하이델베르크 센타 전체 요절은 시편 1편 2,3절 말씀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전체 방향이 제시되자 마자 모든 목자님들이 말씀 묵상에 대한 깊은 영적 소원을 가지고 성경을 펴드는 것을 보고 저는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모든 동역자들이 이 한 말씀에 집중하여 힘쓰는 모습을 보니 작년에 하이델베르크 센타 가운데 있었던 성령의 역사가 그냥 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도착한 후 첫 주일 예배 후 동역자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20명이 넘는 전 동역자들이 한 마디씩 합심기도를 했습니다. 한 가지씩 기도제목을 나눠 기도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그것이 지금껏 그렇게 해온 전통(?)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작년 연초 사도행전을 공부하면서 예수님의 승천 후 제자들이 모여서 합심 기도했던 것처럼 합심기도하자는 전체 방향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말씀과 한 방향에 모든 동역자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썼을 때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령의 한 그릇을 이루고 말씀 역사, 제자 양성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도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자’는 말씀에 순종하고자 모든 동역자들이 열심히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 기도 참석자 수도 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동안 영적 안일과 게으름을 사모하여 꾸준히 참석지 못한 것을 심령으로 회개하고 하루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기도를 받으시고 지난 주에는 일대일이 50팀을 넘게 되어 저희 가운데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센타는 계속하여 60명대 예배와 120팀 일대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렙 선교사님께 때마다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을 주셔서 유럽과 독일과 하이델베르크 역사를 힘있게 섬기게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동교 센타 가운데도 새벽 기도의 불을 붙여주시고 신년 말씀으로 에스겔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잘 먹고 잘 소화하여 캠퍼스 가운데 힘써 전하는 가운데 올 한해 많은 믿음의 열매, 제자 양성의 열매 맺게 하여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엘리야 목자님들께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을 더하셔서 매주 권세있는 주일 메시지 주시길 기도합니다. 모든 목자님들께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도록 믿음의 선한 싸움 잘 싸워가게 하시며 승리주시길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학생 목자님들과 형제 자매님들이 믿음안에서 견고해지시고 귀한 일꾼들로 성장해가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어떤 경우에서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 있도록
2.        신실한 영적 생활 (성경1독, 일용할 양식 생활, 새벽기도)
3.        한 명 이상 일대일 양 얻을 수 있도록
4.        요회와 장막에서 동역의 그릇을 잘 이루도록
5.        독일어 진보를 위해
6.        가을 학기에 박사 과정 시작할 수 있도록
7.        물질 자립, 건강

한마디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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