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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론(裝飾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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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엘리야
댓글 0건 조회 1,845회 작성일 05-10-15 15:42

본문

장식론
                                                          홍윤숙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씻은 무 같다던가,
뛰는 생선 같다던가,
(진부한 말이지만)
그렇게 젊은 날은
젊음 하나만도
빛나는 장식이 아니었겠는가.

때로 거리를 걷다 보면
쇼윈도에 비치는
내 초라한 모습에
사뭇 놀란다.

어디에
그 빛나는 장식들을
잃고 왔을까,
이 삐에로 같은 생활의 의상들은
무엇일까.

안개 같은 피곤으로
문을 연다.
피하듯 숨어 보는
거리의 꽃집.

젊음은 거기에도
만발하여 있고
꽃은 그대로가
눈부신 장식이었다.

꽃을 더듬는
내 흰 손이
물기 없이 마른
한장의 낙엽처럼 쓸쓸해져

돌아와
몰래
진보라 고운
자수정 반지 하나 끼워
달래어 본다.

-끝-
이번에 마인즈 류한나 선교사님께서 <한국 현대시>라는 제목으로
'고요아침'에서 출판한 시집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여 복음 역사를 섬겼을 때 복음의 능력이 왕성하게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할 때 영적 젊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 캠퍼스 바이블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기도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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